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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記/구직일기

[취준일기]CRM 국비교육 시작한 지 한 달

by 발상 2024. 1. 4.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왜냐면 그동안 일이 너무 많았고 매주 매주 바빴다ㅠㅠ...
1.
나는 워낙에도 직장을 다니나 안 다니나 스스로를 바쁘게 만드는 편인 것 같은데, 새로 옮겨갔던 회사에서 정말 24시간이 바빴다. 데모 피칭 준비를 하느라 새벽 2시에 잠들고 다음 날 9시에 일어나서 10시에 출근하는 생활을 했다. 그래도 새로운 회사에 잘 적응하겠다는 간절함,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결과적으로는 3개월 후에 타의로 나오게 되었다. 비정한 사회의 맛ㅠㅠ...
그동안의 블로그글을 쭉 읽어보니 지난 한 해 '정말 다채롭게 고생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 해 처지와 별로 다를 게 없는 것 같다가도, 그나마 풍족해진 통장 잔고 상황과 마음의 여유 때문인지 이번 새해는 즐겁게 맞이했다.
11월부터 적극적으로 이력서를 냈다. 내 엑셀에 기록된 곳만 서른 개다. 주로 외국계를 지원해서 자소서에 대한 부담이 적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면접은 6번을 봤고, 그중에 한 회사에 최종합격했으나, 규모가 50명 이내인 중소기업인데다 잡플 평점이 1.9라 꽤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포기했다. 이젠 스타트업에 지쳤고, 글로벌 대기업으로 가고 싶다.
2.
이후에는 CRM 툴 관련 국비교육에 들어갔다. 바쁘게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CRM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배울 때는 굉장히 회의적이었고 내가 어디로 가는지 갈피를 못 잡았는데, 배운 것들의 결과물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내가 지원할 수 있는 포지션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배운 것들을 조금씩 기록해볼까 싶다. 
링크드인에서 발견한 좋은 글이 있어서 올려본다.

요즘 학원에 가서 새로운 지식을 재밌게 배우고 좋은 사람들과 하루종일 하하호호 웃다 오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덕분에 내가 더 안정적인 감정 상태로 취준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은 당장 어디에 소속되어있지는 않을지라도, 새로운 걸 배우고, 많이 웃고, 미래를 꿈꾸는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잘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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