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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記/인턴일기10

[인턴일기] 6개월 인턴십을 마치며.. 생존 일기 다음 주 초면 인턴십 결과와 함께 6개월의 계약기간이 만료된다.계약기간을 모두 채우게 되어 정말 기쁘다.수고한 나 스스로가 너무나 자랑스럽다.이번 회사에서 계속 읊조린 말이 있다.“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버틸 수 없다”근 두 달은 주 3~4회 하루 12시간씩 일했다.점심시간에도 김밥을 옆에 두고 먹으면서 일했다.평소에도 정규직보다 야근을 더 자주,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두 모듈을 동시에 지원했기 때문이다.홀로 주말에 나와서 잔업을 끝냈다.야근을 해가면서까지 내 소임을 다하려고 노력했지만다음날 일어나서 출근하면오히려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호통을 들었다.미리 와서 회의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모든 작은 실수도 내 책임으로 돌아왔다.퇴근 후에 자료를 찾는 전화 연락이 왔다.지금 내용 수.. 2025. 4. 26.
[인턴일기] 컨설팅펌에서 보낸 10개월. 얻은 것들. 얻은 것들.1. 기술을 아는 것보다 고객의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2. 일을 해내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내가 하는 것. 둘째, 남이 하게 하는 것.3. 남이 하도록 만드는 방식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내가 해본 거라 잘 알아서 시킨다. 둘째, 몰라도 윽박질러서 시킨다. 셋째, 시킬 줄 아는 사람을 데려온다. 넷째, 놔둬도 알아서 잘하는 사람을 데려온다. 등등.4. 보이는 게 중요하다. 디자인이 중요하다. 외모, 학벌, 말솜씨, 자격증, 발음도 디자인이다.5. 커뮤니케이션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도 기술이다. 통역기술이다. 외국어도 중요하다. 관계도 중요하다.6. 일을 만들고 해내는 것은 혼자서 하지 못하고 팀을 꾸릴 줄 알아야 한다.7. 가치란 스토리텔링이다. 재료값만으.. 2025. 4. 15.
[인턴일기] 우와 한 회사에서 6개월차 4월이 되면서 한 회사에서 6개월차에 접어들었다!!!좀 웃기지만 한 회사에서 6개월 채워보는 게 내 아주 소중한 one of 목표였다ㅎㅎ그랬는데 지금 회사에서 이 마일스톤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 다음에는 1년 채우길ㅎㅎ 화이팅 2025. 4. 2.
[인턴일기] 대기업SI와 컨설팅펌은 어떻게 다를까 원래 이 둘은 하는 일이 달랐다. 하지만 컨설팅펌이 점점 수주하는 프로젝트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능면에서 유사해졌다.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전략을 짜주는 일을 넘어 실무까지 수주받게 되었다고 한다.최근 대기업SI 2년차인 개발자 친구와 밥을 먹었다. 얘기하다보니 친구와 컨설팅펌에서 일하는 내가 하는 일이 거의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고객에게 요구사항을 받아서 개발자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요즘 대기업SI의 트렌드가 개발 자체는 베트남 개발업체에 외주를 주고 한국 본사의 직원들은 그 외주업체를 관리하는 업무에 투입한다고 한다.)컨설턴트는 개발을 모른다. 테크 컨설팅의 경우 컴퓨터공학 혹은 산업공학을 졸업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들도 커리어 초기부터 컨설팅으로 입문하였다면 개발의 대략적인 방향성.. 2025. 2. 2.
[인턴일기] 벌써 3개월 11월에 시작한 인턴이 벌써 3개월을 달려가고 있다. 계약기간이 한 달 정도 남았을 때, 사수 선생님과 면담을 하면서 재계약을 하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그래서 계약 종료일 2주 전쯤인 오늘 공식적으로 재계약서를 받았다. 일단 어느정도는 업무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는 증거로 보여져 기뻤다.그럴게 그동안 우당탕당 해프닝이 좀 있었다. 보고서 숫자 틀려서 털리고… 미팅으로 털리고… 또 유럽 브랜치 중 하나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유럽 본부에서 나를 두고 “난 얘 모르니 이메일 보내지 마시오”라고 말해서 한 2주간은 메일 보내는 것도 조심조심한 적이 있다. 근데 막상 본부장(한국인)이 한국에 오셨을 때는 나를 좋게 봐주셔서 해결됐다. 이제 서로 아는 사이니 이멜 보내도 되는 건가..? 쩝 암튼. 고객에게 치이랴 .. 2025. 1. 24.
[인턴일기] 일하고 먹고, 계약연장, 최저임금 인상 요즘 별일 없이 평화로워서 그런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날이 줄었다.어떤 이벤트가 있어야 블로그에 와서 이러쿵 저러쿵 하소연도 하고 썰을 풀기도 하고 그럴텐데… 별일 없이 평화롭다~본격적으로 BA일을 시작한지 꼭 한 달이 되었다.다행히 잘 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한 달이 지나니 이제야 좀 용어도 익혀지고 사람들과도 많이 친해졌다.게다가 일단 계약 연장은 확정이라 한숨 돌렸다. 그런데 요즘 장사가 잘 안되어서 정규직..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좀 심각하게 없는 듯) 아마 2월에는 다시 원서 넣는 일을 시작해야할지도 모른다.그래도 지난 회사보다는 편안한 환경에서 훨씬 많이 배우고 있으니 만족한다.영어를 쓰면서 해외 지부와 커뮤니케이션하는 역할도 매우 맘에 든다. 좋은 회사에 나에게 꼭 맞는 직무… .. 2025.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