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記/구직일기

[취준일기] 크몽에서 진로상담 받다

by 발상 2024. 9. 29.

진로 탐색·선택, 취업준비에 대한 고민 상담 및 코칭 - 크몽

베스 전문가의 취업·입시 서비스를 만나보세요. 상담, 컨설팅 개요상담고민의 문제, 해결방식과 관련된 '생각 · 태도 · 행동' 경험/정보...

kmong.com


그동안 또 변화가 있었다. 크몽에서 진로상담을 받았다. 가격은 6천원.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한 잔 정도다. 후기가 너무 좋아서 속는 셈 치고 받았는데 내가 그동안 가져온 의문을 해결해주셨다.

Key takeaway:

  • 방향성을 정해야 속도가 붙는다. 직무를 정하는 게 우선이다.
  • 어떤 사람의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주었을 때 기쁜지 생각하라.


1) 연구를 해야하나? (X) 나는 임상가 (O)

상담을 마치고 연구직인 어머니와 얘기하면서 내가 왜 그렇게 연구를 좋아하면서도 대학원 진로를 선택하지 않았는지 떠올랐다. 내가 애정을 갖고 열심히 쓴 논문이 책으로 변해 책장에 꽂혀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반대로 어머니는 그냥 책장에 논문이 꽂혀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 뿌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신다.

2) 블록체인, 게임 (X) 제조, 농업, IT솔루션 (O)

블록체인 회사에 다닐 때 정말 스트레스가 컸다. 프로덕트를 빌딩하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시장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초에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이 기술을 기반으로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느껴졌다.
반대로 지금 IT솔루션은 힘들어도 계속 하고 싶다고 느낀다. 왜냐면 실질적인 프로덕트가 있고, 이걸 판매할수록 고객이 질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3) 능력 위주 (X) 흥미 위주 (O)

그동안 나도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몰라서, 일단은 당장 취업해야하니까 내가 가진 에셋을 잘 조합해서 날 뽑아 줄 것 같은 회사와 직무를 지원했다.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는 서류는 통과가 되어도 면접에서 걸러진다는 것이다. 나는 이 일을 하고 싶어서 지원한 게 아니라, 그냥 취직해서 돈 버는 게 목적이 된 것이라, 실제 업무를 하는 면접관들이 그걸 꿰뚫어보는 것이다. 내가 종종 들었던 “열정이 없어보인다”, “간절하지 않아 보인다”라는 피드백의 실마리를 잡은 듯한 느낌이 든다. 정말 내가 해결하고 싶은 일을 직무로 잡고 면접에서 어필해봐야겠다.



그동안 혼자 끙끙 고민하던 게 많이 해결되었다. 앞으로 내가 할 일은 직무를 분명히 하고 조금씩 나아가는 것뿐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