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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記/구직일기

[취준일기] Big4 인턴 오퍼레터 사인 완료, 또다른 1년 recap

by 발상 2024. 10. 29.

입사일 조정하고 오퍼레터까지 사인했다. 2022년도에 인턴으로 추천해주겠다는 캐나다인 컨설턴트쌤이 있었는데, 그때는 컨설팅이 뭔지도 몰라서 흐지부지 되었던 기억이 있다. 한참을 돌고 돌아 여기에 입사하게 되었다. 역시 쉽게 온 기회는 귀한 줄 모르나보다.

이전에 다른 big4에서 인턴하면서 알게 된 선생님의 반응이 웃프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축하한다고 함...


딱 작년 이맘때쯤 그토록 열심히 일했던 스타트업에서 수습해고가 되었다. 수험생마냥 추석에도 발표본을 짜고, 새벽 2시에 잠들고 아침 8시에 일어나 회사 가는 생활을 했다. 이 경험은 아직까지도 나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는 꽤 강하고 도전정신과 회복력이 있는 사람이지만, 해고 이외에도 지난 5년간 다양한 실패를 겪으며, 그런 성격도 조금 무너졌다.(일단 겁이 많아졌다.) 

아무튼 그 회사를 나오면서 '다시는 스타트업에 가지 않을거야. 모든 세상 사람들이 아는 그런 회사에 갈거야!'라고 결심한 기억이 있다.

1년이 지나 되돌아보면, 그런 회사에 가긴 갔다. 다만 인턴(임시직)으로ㅎㅎ (상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할걸~)

2~3년 전 나는 '뭐든 하다보면 어디에 정착해 있을거야'라고 생각했다. 1년 전에도 똑같이 생각했다. 1년 후에는 부디 어딘가에 정착해있고, 내 기량을 펼치면서, (아주 즐겁지는 못하더라도) 내 선택에 만족하는 사람이 되어있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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