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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記/구직일기

[취준일기] 기다릴 줄 아는 능력

by 발상 2024. 10. 10.

취준은 의사결정의 연속인 것 같다.

어떤 공고, 직무에 내 한정된 리소스를 쓰는가,
를 결정해야한다.

그래서 고민되는 순간이 많다.
결과가 당장 보이지 않는데 어떤 우물을 파야하는지 결정해야한다.

취직, 이직 관련 컨텐츠를 보다보면
회사와 연애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은 서로를 알아가는 소개팅이란 말도 있다.
(반대로 소개팅이 면접 같다기도 하고…?👀)

또 최근엔 이런 글도 봤다.

“저.. 전 직장으로 돌아가도 될까요?”
“전애인이랑 다시 만나는 거죠. 전직장이든 전애인이든 전 비추합니다~”

나이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비슷하다.

XX살 넘으면 좋은 사람(회사) 찾기 힘들죠…
XX살이 마지노선…

그래서 마음이 조급해진다.

하지만 인스타에서 이런 글도 눈에 들어왔다.

”어떤 사람은 본인이 연애를 하지 않는 상태를 못이겨서, 헤어지자마자 급하게 다른 누군가를 만나거나, 쉽게 환승하는 사례가 있다.“

여태까지 마구 이력서를 난사하던 내 모습과 겹쳐보인다.
그래서 맞지도 않은 회사에 급하게 들어갔고,
‘잘 되겠지~’ 하며 다소 순진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은 처음으로 방향성을 잡고
한정된 직무 포지션과 회사 규모를 정하고 지원을 하는 중이다.

잘 될까?
고민도 있고 걱정도 있지만

예전처럼 급하게 사람(회사)를 만나지 않겠다는 다짐이 있다.

막 아무나 만나면서(?) 살아봤으니
이번에는 좀 고르면서도 살아봐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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