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記/구직일기

[취준일기] 현재에 감사

by 발상 2024. 9. 3.

8월부로 정말 소중했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다시 홈 프로텍터가 되었다...

그만둔 이유는 첫째로 대표가 바뀌고 모든 부서에 비용 축소 압박이 심해지면서 전환 기회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팀 이동도 시도해보고, 프로젝트 이동도 시도해보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계속 타이밍이 안 맞아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컸어서 그만둔 당시에는 조금 우울했지만, 그래도 이력서에 나름 멋진(?) 한 줄이 추가되었으니 당장은 좋지 않아도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그동안 지친 나를 트랙 위에 올려두기 위해 여러 가지 작업을 해두었다. 먼저 8월 말에 SQLD 시험을 쳐두었고 이번 주에 결과가 나온다. 둘째는 온라인 석사 지원을 위해 집 근처 토플 학원에 등록했다. 셋째로 컴퓨터공학 학점은행 과정에 등록했다. 넷째로 심리상담을 신청했다.

사실 다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내가 최대한 생각을 덜 할 수 있도록 나를 바쁘게 만드는 작업이다. 완료 여부에 매달리지는 않을 생각이다. 그외에는 그냥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면서 일상을 즐겨보려고 한다.


예전 개발자 국비 프로그램에서 만난 친구들을 다시 만나서 내 상황을 얘기하니, 내가 원하면 친구들의 회사에 내부추천을 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

일단 가장 긍정적인 건 내가 그동안 정신적으로 회복이 되었는지 공채에 지원해볼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9월 중순까지 공채 자소서를 최우선으로 쓸 생각이다. 


일단 친구한테 내부추천용으로 전달할 이력서를 작성했다. 새삼 느낀 것이 지난 2년 정도를 거치면서 내 이력서가 형식과 내용면에서 모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ㅋㅋㅋ

요즘은 또 개인적으로 해보는 작업이, '내게 사회적으로 인정받을만한 어떤 것이 없을 때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 익히기'이다. 그동안 내가 생각했을 때 내 상황이 좋지 않으면 아무도 만나지 않고 집에 있었는데, 그러면 괜히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기록 끝~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