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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記/구직일기

[취준일기] 인턴 연장 계약, 2개월 더 고고싱~

by 발상 2024. 8. 5.

이런저런 일 끝에 인턴 계약을 연장하게 되었다. 정규직은 아니지만, 일단 재계약이 되었다는 것 자체도 나름 회사에서 쓸모를 인정받았다는 것이겠지?

처음엔 막연한 미래에 스트레스 무지 받았는데 지금 회사에서 내가 꿈꿨던 일을 직접 해보고 배운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일이다. 게다가 6개월을 꽉 채우게 되면, 다른 곳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나의 이력이 될 것이다. 그동안 3개월마다 떠돌아다녔지만 이번 계약으로 인해 처음으로 제대로 된 회사에서 6개월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 인턴이라 매일매일 6시면 퇴근한다. 책임도 별로 없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제 함께 사무실에 계시는 팀장, 직원분들과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편하다.

연장된 2개월동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일단 팀을 이동했다. 원래는 프로젝트 관리를 보조하는 PMO일을 했는데, 이젠 수행팀에서 일하게 되었다. 원래 계셨던 주니어 직원분이 퇴사하시면서 그 자리를 내가 채우게 되었다. 아직은 일이 많지 않고 혼자 팀 폴더를 열어보면서 쉬고(?) 있다. 설계단계에서 결정된 시스템을 파악하고 싶어서 혼자 장표에다가 이미지화해서 그려보기도 했다. 입사할 땐 파일명 명명규칙도 지킬 줄 몰랐던 나인데, 많이 성장했다. 엑셀도 많이 늘었다. 어디 가서 엑셀로 뭐 그려오세요~ 얘기 들으면 구색은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인턴 종료 시점에 맞춰서 다른 빅포 회사 분위기가 궁금해서 면접을 보러가기도 했는데, 다아 비슷비슷하다는 걸 알았다ㅎ... 그냥 지금은 나 잘 지내게 도와주시는 상냥한 PM님이 계신 곳에서 6개월을 잘 마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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