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관심 있던 툴루즈-로트렉 전시회가 굿바이 할인전을 하길래 냉큼 다녀왔다!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13348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여기 인터파크에서 구매했다. 영화표값도 안한닷!
굉장히 눈에 익은 그림체.. 누가 그렸을까 궁금했는데
툴루즈-로트렉이라는 프랑스 작가였다.
13시에 입장하자 운좋게 도슨트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었다.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은 귀족 가문 출신 화가이다. 당시 귀족 사이에서 성행했던 근친혼 때문에 앙리는 선천적으로 약한 몸을 갖고 태어났다. 어린 시절 골반뼈를 다치는 바람에 키가 135cm에 멈춰서버렸다. 이 때문에 귀족의 필수 교양인 승마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귀족 사회에 속하지 못했던 그는 아버지에게도 외면 받는다. 더 심한 것은 작은 키가 큰 문제가 아닐 정도로 여러 합병증을 앓았다고 한다. 앙리는 어머니의 보살핌에 힘입어 36살에 사망하기 전까지 독자적인 예술관을 구축하게 된다.
재밌게 관람하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교과서에서만 본 듯한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의 작품을 진품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앙리는 정말 최선을 다해 예술 혼을 찬란하게 피워냈다. 36세라는 이른 나이에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5천 점에 이르는 작품을 제작했다.
그가 사랑했던 것들(무용수, 매춘부, 서커스말, 서커스 단원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서 일상적인 모습을 소박하게 그려낸 그림이 인상적이다.
당시(1890년대) 다른 작가들의 포스터 작품도 볼 수 있었다.
130년 전 석판화 그림이라고 믿기 어렵다.
도슨트 설명을 함께 들어서 그런지
정말 알차고 남는 게 많은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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