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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記/인턴일기

[인턴일기] 컨설팅펌에서 보낸 10개월. 얻은 것들.

by 발상 2025. 4. 15.

얻은 것들.

1. 기술을 아는 것보다 고객의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일을 해내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내가 하는 것. 둘째, 남이 하게 하는 것.

3. 남이 하도록 만드는 방식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내가 해본 거라 잘 알아서 시킨다. 둘째, 몰라도 윽박질러서 시킨다. 셋째, 시킬 줄 아는 사람을 데려온다. 넷째, 놔둬도 알아서 잘하는 사람을 데려온다. 등등.

4. 보이는 게 중요하다. 디자인이 중요하다. 외모, 학벌, 말솜씨, 자격증, 발음도 디자인이다.

5. 커뮤니케이션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도 기술이다. 통역기술이다. 외국어도 중요하다. 관계도 중요하다.

6. 일을 만들고 해내는 것은 혼자서 하지 못하고 팀을 꾸릴 줄 알아야 한다.

7. 가치란 스토리텔링이다. 재료값만으로 장사할 수 없다. 무형의 가치도 가치다. 남들이 결코 부여해주지 않아서 본인이 찾아야 한다. 

8.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 먼저 제안해줘야한다. 아기에게 말하듯이 하나하나 차근히 알려줘야한다. 

9. 컨설팅이란 고객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하고 정리해주고 그걸 그림으로 그리는 일이었다. 듣고 그리면 문제와 해결방법이 보인다. 대신 아주 구체적으로 치밀하게 단계 단계 나눠서 물어야 한다. 보일 때까지 계속 쪼갠다. 논리적으로 어긋나는 부분에 why를 던지고 그 빈 공간을 채운다. 잇는다. 잘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 

10. 컨설팅은 내용적 전문성보다 방법적 전문성이 중요한 업계다. 보통 말하는 '전문성'이란 컨설팅업계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또한 이런 점 때문에 많은 전문가가 탈출한다(?)

11. 전략은 해외 사례 검색, 오퍼레이션은 ... 뭐였지 나중에 추가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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