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일기] IT 외국계 면접(컨설팅, CSM, 전략기획) 후기

서합 연락을 받은 이후로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무지 바빴다.

면접은 외국계 채용형 인턴 2개와 외국계 정규직 1개를 봤다.

 

또 인턴을 하고 싶진 않지만,

정규직 포지션 서류 합격률이 좋지가 않고

내가 원하는 회사의 원하는 롤이라서

일단 채용된 이후에 고민해도 좋을 것 같아 진행했다.

 

---

회계법인 컨설팅펌 컨설턴트 인턴 면접이 일정상 제일 빨랐다.

독일에 출장 가계시다는 면접관님과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

프로젝트가 CRM 시스템 고도화 관련이라

내 경력에 맞아 떨어지는 그런 포지션이었다.

임원진과 1차 인터뷰를 마치면 실무진과 2차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1차 인터뷰 질문

1. 자기소개 짤막히
2. 공백기 관련 질문. 학교 졸업 후 뭘 했는지?
3. 그동안 회사 왜 그만뒀는지?
4. CRM 시스템에 왜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5. 영어 잘하는지?
6. 기타 Resume walkthrough
7. 궁금한 점?

 

그렇게 까다로운 면접이 아니었다.

질문도 (나 한정) 단골들이 나왔다.

각종 체불에 고통받은 경험이 있는 블록체인 회사 경력을

아예 내 이력서에서 빼버렸더니

공백기 질문이 자주 들어온다.

아무튼 "나 이 일 무지 하고 싶어요!"라는 느낌으로 어필했다.

결과는 1차 인터뷰 합격.

---

다음은 IaaS 미국 대기업 CSM 신입사원 면접을 봤다.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라 그동안 꾸준히 여러 번 서류 접수를 했었다.

그래서 면접을 정말 잘!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면접이 이틀 후로 잡히자마자 다른 건 다 놔두고 이 면접만 준비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면접에서 무지 버벅대고

준비했던 것의 반의 반도 말하지 못했다ㅠㅠ

 

아아...ㅠㅠ

결과 = 연락 없음...

 

면접 질문 복기

1. Resume 기반하여 자신을 소개해주세요
2.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리딩한 경험이 있나요?
3. 자신의 업무 이외에도, 다른 업무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지식을 확장시킨 경험이 있나요?
4. IaaS와 제품 관련 테크 질문들
5.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적이 있나요?
6. CSM이라는 롤을 설명해주세요.
7. Why CSM? 왜 하고 싶어요?
8. 클라우드를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설명할 건가요?
9. 클라우드가 왜 좋나요? 클라우드의 장점을 말해보세요.

---

 

마지막으로는 일본계 IT 회사 전략기획 인턴 면접을 봤다.

전날 면접 망함의 여파로 컨디션 난조여서 많이 준비하지 못했다.

면접이 오후 2시(화상)였는데,

당일 느즈막이 일어나 두세시간 정도 회사에 대한 리서치를 했다.

 

사실 면접 전에는 일본계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보수적이고 수직적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면접 경험이 가장 좋았다.

면접관님이 면접 내내 환한 미소로 리액션 해주고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코멘트해주셨다.

회사 관련해 리서치한 내용 다 말해달라고 하셔서

인터넷으로 조사한 내용 줄줄 읊었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준비에 제일 짧은 시간을 투입한 면접에서

가장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참.. 인생은 아이러니~)

결과는 1차 인터뷰 합격.

 

면접 질문 복기

1. 자기소개
2. 컨설팅펌 아니고 인하우스 전략기획 부서에 지원한 이유는?
3. 리서치한 것을 기반으로 회사에 대해 소개해보세요.
4. 왜 이 회사?
5. 졸업 후 공백기 질문
6. 자신의 리서치 방법론 or 경험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7. 어떤 SaaS를 사용해봤나요? SaaS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 뭔가요?
8. (운영 프로세스 효율화에 대한 내 관심을 말하자) 그건 전략기획팀에서 하는 일과 살짝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설명해주세요.

 

---

 

3개의 면접을 마치며,,,,

나는 역시 비즈니스가 좋고, 비즈니스 롤 면접에서 더 반짝거리며 대답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제는 다음 2차 면접을 준비하면서, 서류를 넣을 수 있는 다른 회사 공고를 찾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