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記/구직일기
[취준일기] Big4 인턴 오퍼레터 사인 완료, 또다른 1년 recap
발상
2024. 10. 29. 20:14
입사일 조정하고 오퍼레터까지 사인했다. 2022년도에 인턴으로 추천해주겠다는 캐나다인 컨설턴트쌤이 있었는데, 그때는 컨설팅이 뭔지도 몰라서 흐지부지 되었던 기억이 있다. 한참을 돌고 돌아 여기에 입사하게 되었다. 역시 쉽게 온 기회는 귀한 줄 모르나보다.
이전에 다른 big4에서 인턴하면서 알게 된 선생님의 반응이 웃프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축하한다고 함...
딱 작년 이맘때쯤 그토록 열심히 일했던 스타트업에서 수습해고가 되었다. 수험생마냥 추석에도 발표본을 짜고, 새벽 2시에 잠들고 아침 8시에 일어나 회사 가는 생활을 했다. 이 경험은 아직까지도 나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는 꽤 강하고 도전정신과 회복력이 있는 사람이지만, 해고 이외에도 지난 5년간 다양한 실패를 겪으며, 그런 성격도 조금 무너졌다.(일단 겁이 많아졌다.)
아무튼 그 회사를 나오면서 '다시는 스타트업에 가지 않을거야. 모든 세상 사람들이 아는 그런 회사에 갈거야!'라고 결심한 기억이 있다.
1년이 지나 되돌아보면, 그런 회사에 가긴 갔다. 다만 인턴(임시직)으로ㅎㅎ (상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할걸~)
2~3년 전 나는 '뭐든 하다보면 어디에 정착해 있을거야'라고 생각했다. 1년 전에도 똑같이 생각했다. 1년 후에는 부디 어딘가에 정착해있고, 내 기량을 펼치면서, (아주 즐겁지는 못하더라도) 내 선택에 만족하는 사람이 되어있길 기도한다.
728x90